위대한 연설가가 될 필요가 있을까? 오늘날에는 SNS로 소통하는 시대이다. 카톡을 보내고, DM을 주고받는 시대이다. 그런 시대인데 위대한 연설가가 될 필요를 못 느끼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연설가는 주변에서 보기 힘든 사람이다. 굳이 한다면 근래 미국 대선 후보들이 하는 연설 정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연설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은 그만큼 희귀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통령 후보 정도만 큰 연설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설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이는 대통령의 자리도 목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기대감을 갖고 데일 카네기가 이야기하는 위대한 연설가의 조건을 살펴보고자 한다.
- 질문은 하나지만 답은 항상 다르며, 모든 화자는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
이는 대화를 이끄는 사람에게 적합한 팁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생각을 듣는 것만큼 뇌에 건강한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편견을 버리고, 질문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 시작과 끝이 있다.
연설이라면 이는 매우 중요하다. 연설 중에는 대게 일방향 소통인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정해진 시간 동안만 진행하는 것이 청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이 듣고 난 이후에 스스로 되뇌어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 확실한 마무리는 반감보다는 호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 바로 정곡을 찌른다.
대화가 재미있어지는 방법이다. 애둘러 이야기하기보다 바로 정곡을 찌르는 것이 대화 혹은 연설의 요건이라고 할 것이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은 이러한 생각의 방식, 표현의 방식을 내면화하기 위함이다. 당신은 그저 이 글을 읽고 있는가 아니면 무엇이라도 얻어가고자 하는가?
- 쉽게 꺼내기 힘든 말로 연설을 시작한다.
나는 대학시절 연애경험이 없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후회는 없다. 다만 앞으로는 조금 더 용기 있게 행동하길 바랄 뿐이다.
- 연설문작성법(러셀 콘웰)
1. 사실을 말하라.
2. 사실을 근거로 논증하라.
3. 행동을 촉구하라.
- 연설문작성법2(데일 카네기)
1. 잘못된 것을 지적하라.
2. 잘못을 어떻게 고칠지 제시하라.
3. 협조를 구하라.
- 연설문작성법3
1.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내라.
2. 신뢰를 얻어라.
3. 사실을 말하고, 당신이 주장하는 것의 장점을 알려라.
4.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드는 동기에 호소하라.
연설문 작성방법은 글을 작성하는 방법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사실을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상대방의 행동을 촉구하는 것. 마케팅 책 나올 법한 팁이라는 생각이 든다.
- 생각을 정리한 노트를 펼처놓고 읽는 것.
유명인사의 연설 정리 방법 중에 하나였다. 아이디어 노트가 있는가? 눈에 보이는 노트는 없어도 스마트폰은 있다. 스마트폰에 아이디어를 저장해 보자. 어떠한 아이디어든 좋고 나쁜 것을 떠나서 기록해 보자. 그리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다시금 살펴보자.
- 타이핑하게 하고 수정하는 일은 이야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이 구문도 유명인사의 연설 정리 방법 중에 하나이다.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꽤나 큰 작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준 문구였다. 생각은 당연히 혼자 하는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이 글로 생각하는 과정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할 수 있구나라는 사실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 연설을 받아 적게 하는 것은 훌륭한 연설 준비법이다.
최고의 예술가는 훔친다고들 표현한다. 다른 대가의 예술을 훔치거나 예술의 어머니인 자연을 훔치거나 말이다. 다른 이의 재산은 훔치면 안 되겠지만 아이디어는 마음껏 이용해도 된다. 사실 인류는 그렇게 발전해 왔고, 모든 교육은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과정이다. 연설을 받아 적는 것도, 훌륭한 연설가의 방식과 생각을 훔치는 과정이다. 잘 훔쳐 내 것으로 만들자.
- 자기 연설을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도 연설 능력계발에 도움이 된다.
외모를 가꾸기 위해 거울을 보고, 공부를 잘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험을 보듯, 자신의 연설을 들어본다는 행위는 그 자체로 향상심이 있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씩 진심으로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다면 나아진다.
-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례를 종잇조각에 적어 가지고 놀아라.
아이디어는 휘발된다. 좋은 아이디어였는지 알기 위해서는 적어야 한다. 자주 보고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례를 적는 행위는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 준비했던 연설, 사람들 앞에서 한 연설, 신문에 실린 연설, 머릿속에만 남아 있는 연설.
이는 연설이 끝난 자에게 남는 연설들이라는 내용인데, 머릿속에만 남아 있는 연설의 수를 줄이는 것이 좋은 연설자의 목표가 아닐까?
- 메모하라.
메모하자.
-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는 점이다.
모든 첨단의 것으로 보이는 것은 그 뒤에 숨기어진 무수한 연습이 있다. 언젠가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하게 된 내게 오늘의 글쓰기는 그 뒤에 숨기어질 무언가이지만 이는 튼튼한 뿌리가 되어 많은 열매를 맺게 해 줄 것이다.
- 가장 열심히 연습한 사람.
이 또한 과거와 마찬가지로 진심인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과 같다고 느껴진다. 열심히 사는 것은 기본이다. 가장 열심히 사는 것이 어렵다. 이는 어쩌면 무엇인가 한 가지에 온전히 몰입한 삶을 사는 것과 같을 것이다.
위대한 연설가도 위대한 생각들 가운데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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